|
21그램이란 사람이 목숨을 거둘때 몸속에서 빠져나가는 무게라고 하더군요..
영혼의무게? 정도.. 영화에선 사랑,복수,죄의 무게를 표현하고자 한것 같아요.. 암튼 오랜만에 보는 배우와 나름데로 지명도 높은 배우들이 등장하는 뭔가 생각해보게끔 하는 그런 영화 였던거 같네요.. 숀펜의 부인으로 나오는 메리(샤를로뜨껜스부르) 귀여운반항아에서 말괄량이 귀여운 소녀로 나왔던 배우를 오랜만에 볼수 있어서 방가웠다는..^^ 독특한 편집방식이 돋보이이지만 결코 나비효과나 메멘토처럼 관객과의 두뇌싸움을 유도하려는게 아닌것같네요.. 그래서 그런지 꽤나 지루할수도 있어서.. 실제로 영화중간에 나가시는분들이 계시더군요~~ 한마디로 영화는 재미는없지만.. 삶과 죽음에 대한 관조가 돋보이는 영화구요.. 나름데로는 배우들의 연기도 좋고 잘만든작품이라고 생각되네요.. 절때 졸리고 피곤한몸을 이끌고 보러가시지 마세요^^ # by 미르써니 | 2004/09/19 15:13 | 트랙백(1) | 덧글(1)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고 싶어
오랜만에 명보 극장에 갔다. 아이디체크 하면서 준호님을 보고 눈인사를 건냈다. 푸근한 미소로 반겨 주었다. 좌석표를 받아들고 서성이다 담배한대를 피우고 극장으로 들어가서 팜플렛을 읽었다. 대략 어떤 이야기인줄은 알았으나 그래도 시간이 남아서 봤다. 혼자 보는게 멋적기보다는 즐거울듯하다. 나에대해 돌아보 는 계기가 될 수 있는 영화가 될 수 있으리라는 기대 때문에... 영화를 보기 전 극중 현우역의 최민식에 나를 대입해 보기로 작정했다. 난 현우처럼 트럼페터는 아니지만 하는 일이 뜻대로 되지 않고 사랑하는 여자와도 헤어졌고, 아직 어머니 에게 짐이 되는 아들이고, 그런 아들을 끔직히 위해주는 어머니가 계시고 그냥 저냥 삼류로 살아간다는 면에서는 닮았으니까... 영화는 실제로 있었던 이야기에 감독 나름의 살을 붙여서 만든 작품이라고한다. 현우는 사랑하는 연희에게서 결혼한다는 얘기를 듣는다. 말로는 "잘 되었네 축하해 행복해라"한다. 하지만 사랑하는 여자와 미래를 함께하지 못하는 자기가 밉고 날 인정해주지 않는 세상이 밉다. 그래서 현우는 과속 단속용 무인카메라에 돌을 던져 보지만 바뀌는건 없다. 나도 세상을 향해 부질없는 돌팔매를 나름대로 힘껏 신경질적 으로 여러번 해보았지만 내 팔만 아플 뿐이었다. 현우는 다시 일상으로 돌아간다. 음악은 좋아서 하는것이지 돈을 벌려고 하는게 아니란다. 그러나 현실은 현우의 그런 생각과 얘기들을 단숨에 우습게 만든다. 현우는 내키지는 않지만 돈벌이를 위해 주부들에게 관악 연주를 가르쳐주는 일을한다. 연희는 그곳에 찾아와 막상 하고픈 말은 못하고 현우 어머니께 드리라고 영양제만을 건낸다. 이제 곧 다른 사람과 결혼할 여자가... 현우는 돈벌이에 독이오른 친구, 떠나보낸 연희, 나에게 잔소리는 하지만 끔직히 날 생각해주는 어머니를 뒤로하고, 교향악단 연주자의 꿈을 접고 강원도 탄광촌의 도계 중학교 관악부 임시 교사로 가게 된다. 현우가 찾아낸 도피처이다. 그러나 그곳이 새로운 희망이 될 줄은... 관악부 아이들과의 첫 대면... 소리도 제대로 안나는 악기들 몇 안되는 부원들, 대회에 입상 못하면 폐지될 운명의 관악부... 모든것이 형편 없고 막다른 골목이다. 별로 마음에 드는 구석도 없고 의욕도 생기지 않았다. 하지만 음악이 좋아서 시작했다는 아이들의 말에 현우는 자신의 어린 시절 생각이 났다. 아이들에게 대회에서 입상이 중요한게 아니다. 음악은 돈벌려고 하는것도 아니고, 폼으로 하는것도 아니라고 하면서 열심히 관악부를 지도하게 된다. 도계에서의 생활이 낯설지만 음악이 좋다는 아이들이 있고, 연이 약국의 수연이 있어서 현우의 도계 생활은 나름대로 적응이 되어간다. 관악부원중 한 아이의 어려운 형편을 알게 되고 현우는 돈을 마련하기 위해 밤무대 색소폰주자로 일을하게 된다. 현우는 돈을 위해 음악을 하게 된 것일까? 음악이 좋아서 한다는 아이들의 꿈을 지켜주기 위해 밤무대 일을 해서 어려운 제자를 돕고, 자식이 음악해서 헛바람 드는게 싫다는 제자의 아버지를 찾아가서 설득도 하고 현우는 마치 자신이 못 이룬 꿈들을 아이들을 통해 이루려는듯 어느새 열정적이고 헌신적인 관악부 담임 교사가 되어 버렸다. 관악부에 못나가게하는 제자의 아버지를 설득하기 위해 아버지의 일터인 막장에 관악 부원들을 데리고 가서 비를 맞으면서 "위풍당당 행진곡"을 연주하는 장면에선 너무 감동적이었다. 아이들과 지내면서 어느덧 크리스마스, 연말을 지나 새해를 맞이한다. 재일이 할머니가 끓여주신 떡국을 맛있게 먹고 할머니께 새배 드리고 제자 재일에게 너도 선생님한테 새배해야지 하면서 새배받고 재일에게 "전에 니가 달라던 그 악보다(현우가 작곡한 곡)" 라며 건네는데 그 안에 만원짜리 한장이 같이 들었느게 아닌가. 이 장면도 참 감동적 이었다. 현우의 어머니에게서 문득 전화가온다. 전화가 끊겨서 전화를 건다는게 자신도 모르게 연희의 번호를 눌러 버린 것이다. 아 이장면 진짜 공감 간다. 그렇게 한동안 잊으려 애써온 연희와 우연히 통화를 한다. 진심으로 하고싶은 얘기는 못한체 통화는 또 끝난다. 마치 연희가 교습소에 찾아와 현우에게 그랬듯이... 현우는 혼자서 밤에 술을 마시다가 어머니한테 전화를 한다. "엄마 나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고싶어"라고 말한다. 어머니는 "넌 지금부터가 시작이야" 난 이 영화에서 이부분이 제일 감동적이었다. 나도 현우같은 생각을 늘상 하는터이고 그런 나에게 우리 어머니께서도 힘을 주시느라고 현우 어머니 처럼 말씀을 해 주시거든요 갑자기 현우와 현우 어머니, 어머니와 내가 오버랩 되면서 눈물이 글썽... 연희의 통화는 그렇게 현우의 가슴에 작은 물결을 일으키고 또 다시 현우는 일상으로 돌아간다. 그러던중 재일의 할머니가 돌아가시는 사고가 생긴다. 재일은 할머니와 바다를 가보는게 소원 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이젠 할머니가 안계신다. 재일은 선생님의 트럼팻을 가지고 혼자 바닷가로 간다. 현우는 같은 시간 서울에서 온 돈독오른 친구와 바닷가 횟집에 간다. 결혼 계획이 취소 되고 뒤숭숭한 마음을 달래기 위해 바닷가를 찾은 연희와 재일은 우현이 만나고 트럼팻을 들고 울고있는 재일에게 트럼팻 연주 하나만 해 달라고 한다. 현우가 생각 나서 였을까? 재일은 선생님의 곡을 연주한다. 그 곡을 듣고 있던 연희는 그만... 재일은 다시 관악부로 돌아오고 다시 연습은 시작 된다. 드디어 대회 날이다. 현우는 아이들에게 긴장하지말고 연습때 처럼 이라고 말하면서 아이들을 북돋운다. 그런 선생님께 아이들은 자신들이 준비한 지휘봉을 건네는데... 참 요런 작은 부분 하나하나가 감동을 주는게 감독이 참 섬세한 면까지 신경 썼구나 하는게 눈에 보인다. 그래서인지 이 영화는 대담하고 선 굵은 유화라기 보다는 담백 한 수채화 같은 느낌이 든다. 대회 결과 도계중학교 관악부는 우수한 성적을 거두게 되고 관악부는 존속 된다. 뻔하지만 감동적인건 어쩔 수 없다. 긴긴 겨울은 지나고 세상에도 봄이 오고 현우에게도 봄이 왔다. 현우는 벚꽃이 핀 벤치에서 너무도 여유로운 웃음을 지으며 연희에게 전화한다. "피아노 학원은 잘 되냐? 술이나 한 잔 하자..." 영화에 나오는 음악이 참 좋았다. 감독의 섬세한 연출도 너무 좋았고, 최민식의 무르익은 연기는 나를 현우로 몰입 시키기에 충분했다. 현우와 제자들과 아름다운 이야기, 도계의 아름다운 풍광 모두 좋았다. 사랑에 실패한 현우가 도피처로 삼은 그 곳에서 제자들을 가르치며, 약국 수연과의 만남, 어머니와의 관계를 통해 상처가 치유 되어가는 과정을 잔잔하게 담아낸 영화로 별로 흠 잡을 곳은 없다. 지나간 봄으로 돌아가려 하지 말고 다시 돌아올 봄을 기다려야 겠다. 봄이란 여러 의미가 있겠지? 사랑일 수도, 꿈일 수도... 나에게도 왠지 봄이 가까이 다가온 기분이 든다. # by 미르써니 | 2004/09/19 15:07 | 트랙백 | 덧글(0)
바이오하자드란 비디오게임(PC게임)을 해보신분이라면 다들 아시는..
물론 전작인 레지던트이블을 보신분들에겐 기대해볼만한 그런 작품인듯하네요.. 워낙에 비디오게임을 좋아했던지라.. 지금은 창고에 먼지먼 쌓여가고 있는 플레이스테이션이지만..바이오해저드 시리즈는 밤새하곤 했었죠..호러액션어드벤처게임으로는 최고의 인기를 누리면서 PC버전으로도 발매되어 인기를 끌었던 게임이었죠..^^ 비디오게임매니아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던 전작에 크게 실망했었던 기억이 있어 큰기대를 하지 않았었는데.. 의외로 대어를 낚은 기분이랄까.. 나름데로 잼께 봤습니다.. 시사회가 생기믄 꼭 한번 다시 스크린을 통해 보고싶은 영화인것 같네여~~ 특히나 섹시한 여전사(질,앨리스)들의 눈부신 액숀과 T-바이러스에 감염된 변종 괴물들과의 액션도 볼만했습니다.. 특히나 전작에서 유일한 생존자이면서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던 매트가 가공할 살상무기를 장착하고 등장하는 장면은 터미네이터시리즈를 연상케하더군요~~ 암튼 또다시 차기작품이 기대되는 영화였답니다.. 오랜만에 다시한번 먼지쌓인 게임씨디를 꺼내 플레이해보고픈 욕망이 생기더라구여~~ 와이프랑 애기 잠들고 나면 헤드폰끼고 함 시도해볼까 생각중^^ 특히나 바이오해저드는 밤에 혼자플레이하믄 심장 약한분들은 조심해야할겁니다~~ 훔.. 감상평이 영화평보다는 겜얘기만 하다만것 같군요.. 제가 원래 일케 두서없이 글 쓰는덴 일가견이 있답니다~~ 그럼 즐건 주말 밤 멋진 영화와 함께 하시길.. # by 미르써니 | 2004/09/19 15:05 | 트랙백 | 덧글(2)
공짜표가 생기는 바람에 동생이랑 보러갔져~!
차승원이 나오기에 그냥 코미디려니 했져.. 근데 나름대로 귀신이 등장해서 그런지 깜짝 깜짝 놀래는 장면도 삽입되어있고 어쩔때는 공포영화처럼 긴장도 되게 만들더라구요.. 우선은 이 영화속에선 귀신을 전혀 무섭지 않게 그려냈다는 게 눈에 띄네요.. 귀신이 전혀 귀신같지 않은 그래서 왠지 친근감을 느끼게 되는 듯 하더라구요.. 막판에 별의별 귀신들이 나오더라구요.. 할머니 할아버지를 비롯해 군인 귀신까지.. 차승원이 중반부 부터 귀신을 보기 시작하는데 이 부분은 보이는 공포보다 보이지 않는 공포가 더 무섭다는걸 간접적으로 알려주는 듯 싶더라구요.. 실제로도 우리는 보이지 않는 존재기 때문에 무서워 하는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문득 들더라구요.. 코미디지만 코미디가 아닌 듯한 영화 같았어요.. 물론 저만 그랬을수도 ^^;; 전 이영화에 별 4개를 주고 싶네요.. # by 미르써니 | 2004/09/19 15:03 | 트랙백 | 덧글(0)
'이번 여름에 개봉한 공포 영화중에 가장 괜찮다'라는말을 서슴없이 내뱉게 만드는 영화 <알포인트>
극장에 간판을 걸기까지 무려 3년이라는 시간속에 몇번의 속 앓이를 했는지 모른다. 배우들이 캐스팅 된 상태에서 '엄마에게 애인이 생겼어요','링'의 감독이었던 김동빈 감독의 중도하차를 하게되어 <알포인트>의 시나리오를 쓴 공수창 감독이 역임하게 되었다. 이제는 영화를 찍기만 하면 되는 상태에서 사스(SARS)가 발생을 했다. 촬영지가 캄보디아였기 때문에 1년을 사스로 어쩔수 없이 뒤로 밀게 되었다. 2004년 2월 9일 캄보디아행을 탄 그들에게 또하나의 시련인 조류독감이 기다리고 있었고, 덕분에 촬영내내 닭 요리는 거들떠 보지도 못했단다. 초반부터 여러 일들이 꼬인 덕분일까? <알포인트>는 우리나라에서 보기 힘든 웰메이드된 미스테리 공포 전쟁영화로 탄생이 되었다. 기존의 한국공포영화에선 느끼지 못했던 전율을 영화 내내 느낄 수 있을것이다. 영화가 진행됨에 따라 초반에서 놓쳤던 부분이 뒷통수를 치게 될것이고 그것은 새로운 공포로 다가올것이다. <알포인트>가 기존의 한국 영화와 틀린점은 바로 여기에 있다. 마지막에 선사되는 어색한 반전이 아닌 영화 흐름을 그대로 따라가다보면 느낄수 있는 극적인 장치들은 관객들을 영화에 더욱 몰입하게 만들뿐 아니라 계속 긴장된 상태로 결말을 향해 달려가는 계기를 만들어 준다. 여기에 바로 <알포인트>의 매력이 숨겨 있는 것이다. 귀신의 무서움 보다 사람들의 심리 상태속에서 이야기되는 공포가 관객에거는 더욱더 어필되기 때문일것이다. <알포인트>를 보면서 마이클 J. 버세트의 'Deathwatch(2002)' 작품이 떠올랐다. 전쟁의 공포로 인해 변해가는 인간 심리와 그에 따른 초자연적 현상을 토대로 이야기를 풀어 가는방식이 비슷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간의 내면 심리를 표현함과 스토리 연출력에 있어서 관객을 휘어잡는 힘이 <알포인트>에는 있다. 시간이 되는 사람들은 두 영화를 비교해서 보는것도 하나의 재미로 다가오지 않을까 싶다. <알포인트>를 위한 최적의 장소 '복코산 저? 복코산 저택에서는 이전에 방문했던 누군가의 'Do not sleep here' 필체가 남겨져 있다고 한다. 해발 1200m 정도로 캄보디아에서 가장 높은 산, 북코산이 유네스코 보호 관리구역에 포함되어져 있어 복코산 저택은 자연스레 문화재로 남아 있게 되었단다. 영화를 보면 느껴지겠지만 복코산 저택은 <알포인트>에서 빠질수 없는 장소이며 분위기를 압도하게 만드는 역활을 하는데, 내부에 방이 수십 개임에도 불구하고 똑같이 설계된 방이 없을 만큼 설계도를 보면 사이코가 설계했다라는 말이 절로 나올만큼 요상한 건물이란다. 그곳의 경비 업체도 밤에 남기를 꺼려하는 건물이니 만큼 그 분위기는 어떨지는 상상에 맡기겠다. 또한, 영화에서 얼마만큼의 비율을 차지하는지도... <알포인트>는 로미오 포인트(Romio Point)의 약어인데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했다는 것이 무척이나 흥미롭다. 영국의 유명 종군 기자 엘버트 에반스의 유품속에서 발견된 취재 수첩에는, 지난 1972년 베트남전에서 한 한국군 부대가 수행했던 극비 작전에 관한 내용이 실려 있었는데, 6개월전에 로미오 포인트에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수색대로부터 계속 무전이 걸려오고 있다는 것이었다. 에반스는 보도하지 않을 것을 전제로 행방물명된 병사들을 찾아 나선 소대와 동행했던 것으로 보여진다. 사망 1년 전에도 다시 그 현장을 취재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그 내용을 밝혀지지 않았다. 취재 수첩의 첫 페이지에는 한자로 '不歸(불귀)'라는 글자가 쓰여져 있었다. 이것이 공수창 감독의 원안이 되게 되었고 여기에 씨엔필름의 장윤현 대표의 아이디어가 보태져서 <알포인트>가 탄생하게 되었다. <알포인트>에서는 주인공이 없다라는 말을 해도 좋을 정도로 나오는 이들 모두의 심리 상태를 표현한다. 재밌는 점은 <알포인트>에 오게 되는 병사들이 성병에 걸리지 않았더라면 같이 모일일이 없는 사람들이며, 감우성이 맡은 최태인 중위 역시 어딘가 불안전한 존재이다. 또한, 현재 이슈가 되고 있는 이라크 파병문제와도 맞물리는 역활을 하기 때문에 (시대배경이 베트남전쟁이기 때문에 와닿는 부분이 있으리라는 생각이 든다) 전쟁이 그저 총싸움으로만 끝나는 것이 아닌것에 대한 생각을 해 볼 수 있을것이다. 개인적으로 주인공이 이끌어 가는 이야기 보다는 조연들의 활약이 돋보이는 연출방식을 선호하는 편인데, <알포인트>는 그런 부분을 충분히 충족시켜 주고도 남는다. 조연들의 캐릭터성과 그들 전체가 이끌어 가는 영화의 장점은 내러티브한 면을 보강시켜 줌과 동시에 관객들의 흥미를 끌 수 있다는 점이다. 물론 여기에는 연출의 중요성이 포함되어먄 할 것이다. 자칫하면 이야기가 조잡해짐과 동시에 산만해 질수 있기 때문이다. <알포인트>에서는 미스테리한 전쟁공포 영화답게 '불귀'라는 말이 어울리는 복코산 저택에 갇힌 병사의 개개인의 심리적 상태를 내러티브하게 잘 이끌어 간다. 빠져나갈수 없는 밀폐된 공간 속에서 보여지는 인간 내면의 심리적인 공포와 우리가 흔히 보아오던 머리풀고 눈 흰동자를 보이던 귀신이 아닌 눈에 보여지지 않는 빙의로 나타나는 귀신의 모습은 관객들을 극한의 공포로 끌고 가는데 한치의 오차도 없어 보인다. 분명 한국공포영화를 한발자국 더 진보하게 만들었다는 것은 부인할수 없는 사실이다. <알포인트>는 '장화,홍련'이 불러온 파장만큼의 효과를 불러 일으킬 정도의 파워를 가졌다라는 생각을 한다. 하지만, 결말 부분에 있어서 큰 아쉬움이 남는데, 잘 풀어 오던 공포의 실을 왜 그런식으로 밖에 잘나낼수 밖에 없었냐이다. 물론 여기에는 많은 설명이 필요로 할 것이다. 영화속에 존재하는 몇가지 장치들이 결말에서도 나타나지 않기 때문이다. 전쟁속에서 일어나는 각각의 아픔들을 설명한다라는 측면에서 본다해도 납득하기 어려운것 또한 사실이다. 결말 부분에서 많은 이들이 분명히 "왜?" 라는 꼬리표를 달것이다. <알포인트>가 DVD로 출시될때, 좀더 신경을 써서 런닝타임에 삭제된 장면이 있다면 추가를 시키고, 감독의 코멘터리를 삽입해 준다면 많은 이들이 감상하는데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이로서 개인적으로 사야될 DVD가 하나 더 늘게 될 셈이지만... 새로운 공포를 원하시는 분이라면... 올 여름에 개봉한 공포영화들이 실망스러운 분들이라면... <알포인트>를 통해 기존에 볼 수 없었던 것들을 느껴 보기를 바란다 !! # by 미르써니 | 2004/09/09 00:53 | 트랙백 | 덧글(0)
|
|||||||||||||